살며 사랑하며/농부의 세상

도서관 대출 회원증을 만들다...

금오귤림원 2010. 7. 30. 06:03
지난 달 중순경...
집 앞 길가에 책 한권이 떨어져 있었다.

정말 가끔, 아주 가끔
길가에 떨어진 책을 두어 번 주웠던 기억이 새롭게

주섬 주섬 다가가
그 책을 손에 드니

소설책이었다.

평생을 컴퓨터와 살아왔어서일까.
그 간, 두어 번의 주운 책은
그 컴퓨터와 관련된 책이었는데

그 때, 내 손에 들어오게 된 책은
최인호님의 상도.

그리곤 참으로 순식간에
그 책을 읽어 버렸다.

제주지방법원도서실
원 책 주인임을 알게된 순간

반납을 하기 위해 그 곳을 찾았었고
10여년 전,
초라한 내 컴퓨터연구실에서
그 곳 판사들과 직원들을
3개월 여 교육을 시켰었는데

그 때 알게된 반가운 얼굴이 거기에 있었다.

"어머! 이 책이 여기에 있었네? 한 참을 찾았었는데..."

난, 모두 5권으로 된 소설을 이 곳에서 대출하여 읽어 볼 요량이었는데...

없단다. 너무 오래된 책이라....

------

한라도서관 대출회원증을 만들었다.
순전히 최인호님의 나머지 소설들을 모두 읽어 볼 생각으로...

결론적으로 2009년도에 개정된 개정판을 구입하고 말았지만
어찌됐든,
일평생을 통해 처음으로, 정말 처음으로 도서관 대출회원이 되었다.

주변 도서관 모두 만들어 놓아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