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예초작업 2일차
* A구역, D구역, G구역 예초작업 완료.
* 남은 구역 : C구역, E구역, F구역, H구역
2. 김문하 농장 방문
* 생선액비, 들깻묵 목초액비, 기계유유제 18리터 1통, 석회보르도액(IC-66D) 10Kg, 석회보르도액(-105) 10Kg 받아 옴.
* 생선액비나 들깻묵 목초액비같은 경우, 그 냄새가 매우 독하며, 그다지 위생적이다 싶지 않아 사용하고 있지 않은 액비다.
* 유기농산물인증에서는 무화학비료 및 무화학농약이 기본이기에 그를 목적으로 한다면 반드시 사용해야할 자재이지만,
* 저농약농산물이나 무농약농산물에서는 1/2 또는 1/3까지의 화학비료의 사용이 허용되어 있으므로
* 저농약농산물인증이나 무농약농산물인증이 목표인 나는 최소한의 화학비료를 사용하여 액비로 엽면살포함에 따라
* 사실, 생선액비나 들깻묵 목초액비는 소용없기도 하지만,
* 그래도 아껴주시는 김문하님의 마음이 너무 고마워 받아 오기는 했지만, 어찌 써야 할지....
* 표선과수원 관주용으로 써 볼까. 언제쯤이면 좋을까? 다 다음주 정도면 좋을까?
* 아무튼, 남 모르게 마음 써 주시는 큰형님이 너무도 고맙다.
* 8월중에 오늘가지 들여온 우분거름을 과수원에 넣으시겠다니, 그 때가서 서투르나마 일손을 보태야겠다.
* 참, 석회보르도액....
* 요놈은, 돌아오는 일요일, 아니면 내일 오전까지 예초작업이 마쳐지면, 오후부터라도 제주과수원에 사용을 해야겠다.
* 물 1,000리터에 IC-66D 10Kg(100배) ---> 남측(A, D, E, G 구역)에 엽면살포(경엽처리) 예정
* 물 1,000리터에 -105 10Kg(100배) ----> 북측()에 엽면살포(경엽처리) 예정
3. A구역 예초작업중 옛 컴퓨터 수강생 우연히 만남.
* 인근의 과수원에서 기르는 개 밥 주러 왔다가 돌아가는 길이라 함.
* 지난 이야기 주거니 받거니, 농사와 관련한 이야기 포함.
* 과수원 관리에 몇 가지 문제가 있다는 소리에, 임대 가능한지를 물음.
* 바깥 사장님과 의논한 후에 연락을 주겠노라는 말씀과 함께 전화번호 메모해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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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주과수원 예초작업 2일차
아이고 허리야.... 수간 간격이 좁은 편은 아니다. 그런데 과수높이도 높이거니와 그 폭이 너무 넓어 작업통로가 아예 없을 정도다. 사이 사이로 허리를 굽혀가며 예초작업을 해도 가지에 긁히고...
시원스레 대각선 간벌을 해 버리고 싶지만, 그도 여유롭지가 않다.
2. 제주과수원 작업구역 표시도
지난 한 해, 과원관리를 하며 나름대로 작업구역을 정했다.
3. 작업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그간 노는 땅이 아닐까 관심을 가지고 있던 밭에 이런 표지가 붙었다.
인근에.... 유채를 심었던 꽤나 넓은 밭이 있다. 그런데, 어느날엔가 모두 노랗게 죽어 있었지만 크게 관심두지 않았었다. 오늘 예초작업을 진행하는 동안, 옆지기는 과수원 주변을 살피며 쑥을 뜯다가 발견한 모양이다. 돌아오는 길에 한 번 보라는 말에 들렀더니....
옆지기 말로는 이미 나물용으로 여러차례 이용을 했던 작물이므로 실제 유채씨를 수확할 수는 없었던거라 한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재배중인 작물에 제초제를 뿌릴 수 있단 말인가. 상당히 넓은 면적에 제초제를 살포하려면 그래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텐데... 세상인심을 탓해야 할까. 아니면, 다른 어떤 사연이 있는걸까. 조금은 심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