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29(토) 맑음. 드디어... 고추모종을 구입하다. 정식!!!
어찌됐든, 고추모종을 구입하러 나섭니다.
육묘장에 들어서서야, 그 간의 게으름에 싫증이 사라지는 듯.
파릇하니 모듬 모듬 자라는 가지 가지 모종들을 바라보며
한껏 얼어 붙었던 마음이 풀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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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촌(고추) : 735 - 84,000원
빨강파프리카 : 3 - 3,000원
노랑파프리카 : 2 - 2000원
아삭고추 : 5 - 2,000원
애호박 : 7 - 2,000원
대추토마토 : 5 - 2,000원
왕토마토 : 5 - 2,000원
비타민고추 : 5 - 5,000원
멜론 : 3 -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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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 계 : 104,000원
그리고 서비스로 가지, 매운고추, 등 몇 가지....
오늘만큼은, 그간의 가난하고 찢어진 마음과는 달리
오늘만큼은.... 누구도 부럽지 않은 부자가 되어 봅니다.
당연히 품안에 가득 안긴 묘종들 덕분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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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칭한 비닐을 호미로 뚫고, 구멍을 낸 다음 묘종을 넣은 후 흙을 덮자니...
흙보다 자갈이 많습니다.
종일 씨름 할 수는 없고....
대충 흙을 긁어 메운 후
일단 진도를 나가기로 합니다.
정식을 마친 후 물주기 작업을 통해
흙을 쓸어 담아 메워 볼 요량입니다.
결국, 정식작업에 소요된 시간보다 물 주기 작업에 소요된 시간이 더 많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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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지기의 역작 천연염색 부츠가 도착했습니다.
두꺼운 무명천에 감물을 입혀 만든 원단과
오랜세월 수제구두만을 고집해온 명인의 합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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