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활동/농산물가공기초

2013.03.26 (화) 농산물 가공 기초과정 2주차 - 제주농업기술원

금오귤림원 2013. 3. 26. 22:10

2013.03.26 (화) 맑음 - 농산물가공 기초과정(제주농업기술원) 2주차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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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가공 기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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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식이섬유...

체내에서의 기능 - 수세미 역할을 한다고? 역쉬, 아는 것은 없었지만 그래도 내 생각이 맞았어. 숙변, 변비에는 두 말 할 필요가 없다고..... 그런 것 보면, 현대인들의 말 못할 고민-숙변, 변비-는, 아마도 고도로 가공된 고농도 식품의 섭취에서 기인한것은 아닌지... 하는 그런 생각이 든다.(수세미를 잘게 갈아 분말형대로 갈아 버리면, 이미 수세미의 기능을 잃어버릴거야.)

 

끝나고 살짝, 개인적 질문.... "식이섬유"의 체내 기능.... 여자들은 다 알아요? "ㅎㅎ 그럼요. 고등학교 가정시간에 다 배우거든요."

ㅠ.ㅠ. 난, 어쩔 수 없는 "남자"였다.

 

식생활의 변화. 약간은 불편하지만, 어느 정도는 과거식 식생활이 필요하지 않을까.

 

2. 오래전 향수. "알알이", "쌕쌕 제주감귤", "쌕쌕 오렌지"....

캔에 담긴 음료로 양낭막 속 감귤 알갱이들이 입안에서 "톡 톡" 터질때의 상큼했던 맛. 그리 애용하지는 않았지만 기억에는 남아 있다. 언젠가부터 시장에서 찾아 볼 수 없게 되긴 했지만....

 

그러면서도 참 이해 안되는 의문점이 있었다. 감귤속 그 알갱이 하나 하나를 둘러싸고 있는 얇은 막(양낭 막)을 어떻게 벗길까 하는 의문....

오늘 그 의문이 풀렸다.

 

강산성의 "염산"을 이용해 그 양낭막을 벗기고, 그 목적물을 중화 시키기 위해 "수산화나트륨"을 사용했다는 것이다. "수산화나트륨"이 무엇이던가. 우리 일상에서 흔한 말로는 "양잿물"아니던가.

 

결론.
무엇이 되었건, 대량생산을 위해서는 "억지"가 반드시 따른다는 사실. 그 부자연스럽고 억지스러움을 감추기 위해서 사람의 오감을 자극하는 포장은 필수라는것. 미각의 표준화를 위해 첨가물은 필수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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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백화점에서, 무MSG 반찬코너를 특별히 운영하겠다는 인터뷰가 어제저녁 뉴스를 통해 내게도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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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 신나게(?), 고통스럽게(?) 벌어, 뒷 방으로 밀려날 즈음. 더 이상 벌어들일 힘도, 지위도, 영향력도 없을 즈음, 탈 탈 털어 병원에 헌납하지 않으려면....

 

젊어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젊어 먹는것도 정말 주의해야 하지 않을까.....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
보기 궂은 떡은 먹기도 궂다.???????

 

그렇지만, 먹는 일은 불과 일주일 정도면 익숙어진다. 익숙어지고 나면, 몇 십년 익숙었던 공장형 먹거리들의 "천편일률적인 맛"은 정내미 떨어지기 마련이고 보면,

 

나이들어 대우도 못 받고, 돈도 벌 일 없어질 때, 몇 푼 안되는 전 재산 털어 "병원"에 헌납하는 일을 조금이라도 줄이려면....

 

보기 궂은 떡도 한 번 먹어 보자. 일주일만 먹어 보자.
똑 같은 "맛"은 이제 그만, 그 때 그 때마다 달라지는, 사람 손으로 직접 빚은, 그렇게 자연스러운 음식들을 내 친구로 맞아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