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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23 (토) 맑음 [가시리, 남원 신성동, 토산1리, 표선2과수원] 방문, 제초제 살포

금오귤림원 2011. 7. 23. 23:27
1. 가시리 (구 가시초등학교, 서재필 갤러리 인근) 방문
   * 페이스북 친구, 제주밥상님 호출....
   * ........
   * 점심식사.....

2. 남원읍 신성동 남원자동차학원 인근 난 농장 방문
   * 서부콩밭 관련
   * 주중에 다시 방문 예정......

3. 토산1리, 토산초등학교 인근
   * 가시리 방문중 전화수신....
   * 응애(귤응애 및 녹응애로 짐작함) 방제관련 기계유유제 사용에 대한 질의.
      (블로그 검색에 의해 전화를 하게 되었다고 함.)
   * 친환경재배 또는 수출용 재배인지를 물어 모두 아님을 확인.
   * 고온기 약해 우려됨. 화학적 방제 권유(엔비도 등)
   * 일단 가시와 남원의 방문일정을 마친 후 표선2과수원으로 향하는 길에 잠시 들러 이야기를 나눌것으로 약속했으나
     일정상 만나지 못함. 다음주중 제주시에서 만날 수 있기를 서로간 주고받음.

4. 표선2과수원
   * 제초제 살포.
      - 물 650리터
      - 터치다운 아이큐 900ml
      - 바스타 600ml
      - 이사디아민염 430ml
   * 과수원 전체 3/4 정도 살포.
   * 약 100리터 정도 남음
   * 명일 새벽 일찍 남은 약량 살포 예정.
   * 과수 상층부를 점령한 덩굴성 잡초(3가지 잡초, 이름을 모름, 공부해야할 듯) 수동으로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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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하순, 콩 파종을 시작으로해서 연일 제초제와 씨름을 하고 있다. 작년도까지 제초제와는 아예 담을 쌓고 있었는데....
올해들어 마음을 바꿨다. 앞으로 3년여간, 그저 아무생각없이 "관행재배"에 몰두해 보기로....
임차경작지 문제로 인해, 친환경농법을 2년이상 계속하지 못하고 매 2년마다 다시 시작하는 일을 반복하고 있기도 하거니와
생산물의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마음의 상처들....

내 경작지를 만드는일이 우선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으로 바뀌었다. 그 후에, 내 가슴속, 머릿속에 있는 기술과 신념을
그 때가서 펼쳐 보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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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오늘, 아니 내일까지, 아니다. 다 다음주쯤 될까? 제주콩밭 제초작업까지는 그 혼미한 냄새를 풍기는 제초제와
그저 씨름을 해야 할 듯 싶다.

표선1과수원을 제외한 모든 경작지에 제초제가 투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