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농부의 세상

이 사람을 만날 일이 있다면, 나는 무엇을 가져 갈 것인가!

금오귤림원 2011. 7. 10. 21:57

올해 나이 스물 아홉, 만으로 스물 여덟.

고교 수업시간엔 만화만 그리다가 얻어 터지기 일쑤.
심지어 미술시간 마저도 자습....

한 선생님의 격려 말씀에 그저 신나 하기만 하던,....

지방대 시각 디자인과 4년 ALL A+, 자신의 말을 빌면 한 과목이었던가? 학점부여권한을 가진 교수와의 불편한 관계(?)로 B+...
유수한 유명 기업 입사시험 ALL 낙방!!

간판쟁이....

유학....


시련..... 극복.... 세계 유수의 광고 공모전 수상

뉴스의 촛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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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보여지는, 세상이 보는 그의 모습이 대충 이렇다.

그런데, 나는 조금 다른 시각으로 그를, 그를 통한 우리 사회의 단면을 본다.

첫번째는 우리 사회의 참으로 이해 할 수 없는 관습....그래, 이건 습관일꺼야. 아주 오래전부터 면면히 내려오는 습관, 관습....
   1) 우리 스스로, 우리 사회에서는 "재능"과 "실력"이 있는 사람은 있을 수 없어.
   2) 우리 스스로, 우리 사회에서는 그러한 실력과 능력, 재능을 평가 할 만한 사람이 없어.
   3) 그래서 우리는 볼 것없이 외국을 다녀 와야해. 그리고 그 들로 부터 평가를 받아야만 해.

   * 왜 우리는 제대로 된 사람들을 평가해 줄 만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지 못하는가!
   * 왜 우리는 모든 사람들을 평균화 시켜야만 속이 시원할까!
   * 모두가 절대적 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어서일까?

그리고 두 번째는 그의 끈기와 오기( 그러나 참으로 신선한 오기였다. 상대에 대한 독기품은 그런 오기가 아니라, 실력없는 자가 실력있는 자를 평가하고, 제대로 된 결과를 내지 못하는 시스템에 대한 오기.... 뭐 그런것으로 느껴졌다. 하긴, 나 역시 그 점만큼은 아주 똑 같으리만큼의 오기를 가지고 사니....) 성실함. 지독함. 철저한 실력배양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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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을 "마루타"로 살지 않으려면,
보이기 위한, 보여지기 위한 공부가 아니라,

미쳐버릴만큼 좋아서, 정말 내가 좋아서 내 스스로 공부해야한다는 점을 일깨우고 있지만, 과연 사람들은 그 점을 집어낼 수 있을까.

"일"에서만큼은, 특히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의해 맺어지는 "일"에서 만큼은, 결코 "대충"이나 "적당히"가 없어야 한다. 스스로 "냉정"해 져야만 하고 또한 탄탄한 실력은 필수임과 함께 그 실력은 거짓없이 최대한으로 발휘되어야 한다.
그렇지만, 이와 병행해서 사람에게만큼은 한 없이 따뜻해야 한다.

"일"과 "사람"을 분명히 구분해야만, 진정 "배려"를 알고 "소통"이 가능해 지리라.

그의 그러한 내면이 그를 뉴스의 촛점으로 내 세우고 있지는 않는지 정말 곰곰히 생각해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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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 저리 채널을 돌리다.... 우연히 한 채널에서 멈추더니 끝내 프로그램 종료시점까지 그의 이야기에 심취했다.
그리고 뒤적 뒤적..... 컴퓨터 화면과 자판을 헤메이다, 아래 그의 작품들을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