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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24 (화) 흐림 [제농마대, 위미 타조, 제농기원] 수료기념집 원고제출, 타조 방문, 제5회차 e-비지니스 활성화 프로그램

금오귤림원 2011. 5. 24. 23:53

제주농업마이스터대학 : 수료기념집 최종 원고 제출

남원읍 위미리 : 타조, 동백 인수조건 문의 및 인수자에게 연락처 전달 의사 확인 - 제주농업기술원에 인수 의향이 있는 분 찾아 줄 것을 의뢰.

제주농업기술원 : 제5회차 e-비지니스 활성화 프로그램
   * 대박나는 홈페이지 마케팅 비법 - 13년간 매출 상승 비법 공개
   * 대충 그렇고 그런 이야기...
   * 한 가지 인상적이었던 점.
      - 질문자의 말이 끝날 때까지, 정말 끝까지 진지한 모습으로(비록 설정이라 할 지라도) 들어 주고,
         질문자의 말이 끝난 후, 간결하게 답변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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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농업기술원을 찾을 때 마다 살펴 보곤 했던 한라봉 나무가 이상하다.
지 지난 주만 하더라도 그렇게 왕성한 생육상태를 보였는데....
순 끝이 까맣게 타 버린 듯 거의 대부분이 죽어가고 있었다. 수세도 눈에 띄게 약해졌고....

마침, 꽃가루를 채취하고 있던 직원에게 몇 마디 물었는데...
저온피해란다.

하긴, 그 간 제주의 날씨가 심상치 않았었다. 낮에는 뜨겁고 밤에는 으스스할 정도로 추웠다.
아! 노지에서의 한라봉 재배가 그리 녹녹치 않겠구나....

다른 녀석들은 모두 아무렇지도 않은데, 유독 "비풍"과 "부지화"만 그런 상태를 보였다.

다시 한 번 기후, 특히 온도와 품종간의 상관관계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

참고 : 오늘 뉴스시간에 나타난 전국의 기온상태가 제주만 19도, 그 외 북쪽 지역은 모두 23도 ~ 28도까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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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만난 얼책친구분의 소개로 오늘 위미리에 사시는 연세 지긋하신 분을 만났다. 아무래도 연세로 인해 이 녀석 먹여 살리는 문제가 만만치 않으신 듯... 제주농업기술원으로 인수해 가실 분이 있을지 찾아 봐 줄것을 의뢰했다.

왼쪽에 늘어서 있는, 수령이 대략 15년에서 20여년 정도될까? 동백나무 역시 가져갈 사람을 찾아 달라고 하여 역시 제주농업기술원에 의뢰.

제주농업기술원 감귤품종보존포장 : 그렇게 왕성한 생육상태를 보이던 "부지화"가 살펴 보지 못했던 지난 2주 사이에 안타까울 정도로 눈에띄게 그 수세가 약해졌다. 새로 돋아나던 순과 가지들도 까맣게 타버리고... 마침 꽃가루를 채취하고 있더 직원분께 물으니 저온피해란다.

저온피해로 인해 더 이상 자라지 못하고 가지와 순 끝이 까맣게 타 버렸다.

새로운 품종의 개발을 위해 꼭 필요한 꽃가루 받기. 그래 딱 3년 후에 보자. 꼭 내 포장을 만들어 거기에 가장 기초적인 연구실을 만들고 나 역시 취미삼아라도 꼭 해 보리라...

아하! 많이 받을 필요는 없구나. 요정도만 받아서 인공수정... 그리고 새로운 품종을 만들어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