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뜨니
김포네?
어제 저녁에 마무리 못한 그 노무 컴퓨터....
마무리를 하니
돌아갈 항공기 시간이 촉박하네.
일찌감치 근무지로 출근한 제부와는 전화통화만...
고마웠고,
미안하고,
그리고 중국 출장 몸조심히 건강하게 잘 다녀 오시오.
김포공항에서 하계역까지 근 2시간여를 지하철에서 보낸 후
작은 형님댁!
작은 형수님의 끝없는 먹거리 내어 오심에...
모두 먹어 치우느라
아랫배는 하늘 높은줄 모르는데...
아구 형수님! 이제 그만! ㅎㅎㅎㅎ
막내삼춘! 안사람한테 잘해줘요.
정말 잘 해줘야 돼요!
하긴, 아주 어린시절부터 꼬박 꼬박 "도련님" 호칭을 붙여주신건
작은 형수님 뿐이셨지.
작은 형수님 고생이야 내 어찌 모르리오.
그 좋았던 시집이 조금씩 몰락해 가는 과정에서의 형수님 고생을...
그새 많이도 늙어 버리셨고, 몸도 많이 불편하시지만,
그래도 형수님 그 노래 솜씨는 여전 하시더구먼요.
큰 일 치러내시느라 속도 많이 타셨을텐데..
그저 막내 삼춘 걱정이시라...
제 애틋한 마음을 어찌 전해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저 건강 회복하시구, 남은 세월 마음이라도 편안하시고
건강히 지내시기를...바랄 밖에요.
하기야 장성한 두 조카가 있으니 큰 염려는 없으시겠지요.
두 조카님 모두 건실하고, 마음도 몸도 모두 건강하니
내심 안심합니다.
시간을 서둘러
다시 왔던길을 되돌아 누님 배웅해 드리고
김포공항으로....
1시간여 빠른 비행기편을 바꿔 탑승.
기내 잡지를 읽었던가?
어느새 제주네.
잘 도착했습니다. 전화를 드리고...
가져온 짐을 푸니,
역시 작은 형수님 흔적이 여기 저기...
아이고, 어찌 이리 바리 바리 싸 주셨을까나!
고맙습니다.!
참! 누님 고생하시었수!
형제들 가운데서, 시집눈치도 있을터이언만,
모두의 마음을 맞추고 조정하느라 애 탓을 것이오.
그래두 말이요.
난 누님이 좋다우!
시시콜콜 따지지 않구
그저 모두를 형제라 감싸 안으시니 말이우.
조금의 서운함도 있을것이오만.
누님 좋아하는 제주도 막내가 있으니
마음에 담아두지 마시우!
매형두 너무 너무 고맙수!
처가라 생각지 않구 같은 형제간으로 생각해 주심이 너무도 고맙수!
제게도 그냥 형님이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