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농부의 세상

제주애덕의 집 방문(봉사활동신청 및 일정, 봉사내용 확정)

금오귤림원 2005. 8. 11. 23:54

1. 사무국장 마르가리따님과 면담.

1) 봉사활동 가능여부 확인

2) 컴퓨터 유지관리 및 직원교육, 홈페이지 구축 및 유지보수, 노력봉사 등으로 지속적 활동 가능

3) 다음주 화요일 (2005. 08. 16) 부터 년말까지 매 주 2회(화, 목) 하루 2시간씩 1주 4시간 봉사활동 확정

2.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사회봉사활동 학점신청용 사회봉사활동 승인 신청

1) 상기 제주애덕의 집에서의 활동내용.

3. 지금까지, 그 누구에게도 도움을 청했던 경험이 없다. 물론, 내가 그러하니 스스로 남에게 해되는일도

해 본적없다. 그런 내가 조금은 변해가는 모양이다. 평소 내 생각은 '내가 먼저 잘 되어야 남을 도울수

있다' 였다. 그런 내가 40중반을 바라보며, 비록 가진것 없어도 충분히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로 바뀌었다. 할 수 있는것을 나누자. 없는것을 억지로 퍼다 도울 순 없지만 있는것만으로 충분히 도

울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기까지 무려 20여년이나 걸린것이다. 너무 늦지나 않았는지....

벌써 20여년이 훨씬 넘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에 컴퓨터라는 용어조차 생소했던 그 때로부터 난 그

컴퓨터와 인연을 맺어왔다. 당연히 컴퓨터가 발전되어오는 모든 과정을 다 겪었고...어찌 보면, 최고

급 기술자라해도 크게 어긋나지는 않으리라.

난 몰랐는데...내가 알고 있는 그 정도의 지식은 남도 다 가지고 있을것이라 생각했는데, 그 컴퓨터관

련 기술이 하나의 3D 업종 취급을 받는 이 시대에도 아직은 그 지식을 필요로하고 있는 그런 곳이 너

무도 많다는 사실도 몰랐거니와, 그 대부분이 일반 사회와 다소 거리를 둔 곳이라는 사실은 너무도 몰

랐다.

다행히, 그런 곳 중 한 곳에서 내 소중한 기술이 도움이 될 수 있단다.

보수도 따르지 않고, 장기간, 매주 일정한 시간을 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겠지만, 그러나 그 번거로

움보다 더 큰 보람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요즘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순박하고 마음착한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것만으로도 충분한 보상이

되지 않겠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