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농부의 세상

쓰벌.... 함 보자

금오귤림원 2005. 6. 12. 02:53

제목?

먼저, 이곳에 오면, 울 동기방 잠시 들렀다가 쏜살같이 로그아웃.

그렇게 지낸지 꽤 오랬다. 그러다가, 핸폰 때릴때 부터는 쩌그..
"애경사" 라는 방에도 잠시 들렀다가...꺙 로그오프.

그러다가. 오늘.
세째 행님덜 방에 잠시...신고도 없이 슬쩍 훔쳐보고...
달려와 적어보는디...

와! 세째행님들 나이가 몇인데...제목...40 중반은 넘겼제?

해서...
원시인...옛날로 돌아가도 무방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제목이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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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학교에 계신 세째행님의 전화를 받았는데..
오후에 잠시 들리란다.

옛써! 행님 호출인데...만사 제쳐두고 찾아뵙겠습니다.

울마누라...왈
가만, 학교 오늘부터 축제일건데...

나 왈. (이하 자동, 순차적으로다가 마눌, 나)
어! 그래?
행님이...오랜만에...막걸리 한 잔 사줄란가 보다.

난...고사리나 꺽으러 가야지!
가만, 나 무슨차 끌고가?

....
듣고보니 엄청 부잔거 같다? 차를 수십대식 차고에 쌓아놓고,
고사리 뜯을때는 뭔차, 농사용은 뭔차, 행사용? 접객용?
우와, 마누라 생각없는 말에 완죤히 세계최고의 부자가 되었네?

ㅋㅋㅋㅋ

(사실, 어젯밤에..그 간 농사용으로 사용하던 털털이 다마스...
고놈이 정기검사를 앞두고...춤을 추지 뭐냐. 계기판이 완죤히
지 멋대로야..해서...주머니도 그렇고...완전히 분해결합을 했
었거든. 밤새도록...아침에 일어나니...마누라가..안심이 안되
는거야. 끌고나갔다가 퍼져버릴까봐. ㅋㅋㅋ)

어쨋거나, 마누라는 13년된 액셀 승용차를 끌고 나갔고..
나? 나도 안심이 안되....그래도 시험삼아? 키이를 꽂고, 시동을
넣으니...개스가 바닥이라...

걍...택시로 날랐다.

학교...

울 행님..그 사이에...차와 다기, 그런것들에 도인이 되셨더라고.
움직이는 차가 아니고...마시는 차 말이야.
다기 하나 하나에 숨어있는 도공의 숨결과 이어진 갖가지 사연과
모양새, 투박하면서도 결코 싫증이 나지 않는 손맛 눈맛.
거기에 깃든 자연의 조화.. 맛. 그둘에 대해 자근 자근 이야기를
하는데...걍 전시용이 아니더라고.

그런데 말이야.
녹차 - 우롱차 - 쟈스민 차 - 보이차 ....

이야기도 잘 듣고, 그 안의 철학도 잘 들었는데..
그 보이차...조금 주지...안줬어! 아고 행님도...
나도 그거 마실 준비 되어있느데...그것도 모르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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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조리과 학생들의 맛난 저녁 뷔페도 맛 보고, 병원경영과 학
생들의 매콤한 손맛과 더불어 맥주도 한 잔 털어보고...
그리고 주위를 살펴보니...
젠장...아이들 가벼운 여름화장한 모습이 너무도 예뻐!
학교도 참 예쁘거든! (진짜다. 이노무 학교는 참 이뻐)

어쨋던 행님덕에 완죤히 나발 불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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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님이...
우리 만남 30주년 행사 한다.

어허. 우리 20주년 행사했던게 바로 엊그제 같은데...
행님덜 그런 행사하면...바로 우리 차례아닌가?
벌써 10여년이 흘러가는건가?

잠시 그 분위기좀 엿볼까 해서 댕겨온기라.

근디...행님덜중에도...원신같은 분이 계신게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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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회장한테서도 오랜만에 전화를 받았는데...
여기저기 잘도 쏘다니누만.

시간을 좀 내서, 전회장 동정보고에 지난 번 금오산 등반대회
사진도 좀 정리하고...해야 하는데...
잘 안되네....
잊지는 않고 있으니까...조만간에 해결함세. (미안하이)

전회장이 전하기를...
수원에선가? 동기들끼리...오붓하니 뭔 행사를 했었다는데...
정말 그러긴가? 지기들끼리만, 속닥하니 치러버릴거냔 말일세.
좀 떠들면 덧나나?
글구..서울 동기들도...뭔노무 꿍꿍이속이 있대매?
증말 그러기야? 좀 공개좀 하시오.
그리고 함께 할 수 있는 사람들...함께 할 수 있도록.

여타 지방의 각 동기들도 솔짜기 행사 치르지 말고..함 알려덜
보더라고...

비록 없는 회비지만, 회장님께서 금일봉 하사하실지 아무도 모르
잖아!

적당한 시기에...우선 각지역 동기회장단들과 한 자리에서의
만남을 구상하고 있다네. 그 전에...각 지역 동기들의 크건 작
건 어떤 자리가 있다면 가능한 한 회장님과 임원진 몇 몇이라도
동참하고자 하고...
연락들 주시고...

좀 떠들어도 보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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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매 횡설 수설 했제?
그래서 원시인인기라.

잘 자고...존 꿈 꾸고...

참, 털털이 다마스? 잘 간다. 춤도 안추고...ㅋㅋㅋ
그리고, 쩌그 위에서 자동 걸었던거!
읽다가 역시 자동으로 해제 했제?

나 간다.

^_^*

2005 / 5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