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멋 177

[2009.08.23 (일) 맑음] 바리메오름, 족은바리메오름

아마도.. 300여 오름정도를 다 다녀 보았음직 한, 한 여인의 산타는 실력이 보통이 아니다. 은방울 꽃... 그 앞에 쭈그리고 앉아, 요리 조리 각을 잡고 있는 내게 먼저 말을 건넨 그 여인덕에... 하산 후, 커피, 솔순음료, 약간의 빵... 음식을 나누며 제주 야생과 식생에 대해 또 다른 인연을 만든다. "안덕이우다 게..." "에이..겅허멍 무사 그추룩 어려운 서울말로 곧잰 애를 먹어신고 양?" "ㅎㅎㅎ" "ㅎㅎㅎ" 인연이 닿으면... 또 다른 오름에서 또 다른 모습으로 뵐 수 있겠지요. "그런데 양... 그 추룩 부부가 함께 하는 모습이 너무 좋수다 게." "그러시는 분들은 더 겅한게 마씸, 우리는 그냥 우리주만, 두 부부께서 그리 하시니 더 좋지 않으꽈!" "에구구구.. 우린...오라방들이우다..

[2009.07.26 (일) 맑음] 다시 찾은 협재 해수욕장과 가는 길 풍경

"옌변에서 온 친구, 연락해봐. 바다가 보고싶다면 마침 잘 됐네. 협재 해수욕장으로 해서 저지에 들러, 단체조끼에 대해 좀 알아보려는데 같이 가게." "이미 출발 했다네?" "그럼 당신이 동행해 주라. 혼자 가자니... 좀 심심타" 그렇게 옆지기와 모처럼 서쪽으로 난 해안도로를 탔다. 한림 부근에 이르니, 아직 제주초가가 있네. 비록 지붕을 새로 잇지 못해, 그물을 뒤집어 쓰기는 했지만 그래도 그 정겨움이 울컥하닌 이는건 아마도 마음속에 이미 현대적 건물이 익숙해져 있음이리라. 그러고 보니 한림항도 그 규모가 상당히 크다. 조선소 같기도 한 시설도 눈에 띄이고... 깊은 푸른색 물결따라 은 빛 햇살의 반짝임이 고와 카메라를 들었지만, 어째 실제와 같지 않다. 아! 드디어 협재 해수욕장이네. 철 마다 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