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농부와 식물 5

Wood-Wide Web?

2021.09.05 (일) 아마도 맑겠지?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새벽 공기가 선선하다. 그래도 아직은 런닝, 팬티 차림. 선풍기도 아직 돌고 있고...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하늘 높은 줄 모르는 키 큰 나무들이, 일정한 간격을 두고 서로 경쟁하듯 수직선을 그으며 모여 있습니다. 언듯 언듯, 경쟁에서 스러졌을까, 큰 바람의 시샘으로 꺽였을까. 둥치만 남긴채 바닥을 뒹구는 녀석들도 보입니다. 땅바닥으로 넘어져 버린 녀석이야 그렇다 치고, 아직 땅속으로 깊게 혹은 얕게, 혹은 커다란 바위를 감싸 안으며 뿌리를 내린 둥치나 그루터기는 아직 살아 있을까요? 아직 살아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주변의 다른 나무들이 아무렇지도 않은 듯 그냥 죽어 버리도록 놓아 둘까요? 사람 사는 세상만큼, 어쩌면 그 보..

2018.04.17 (화) 맑음. 탄소동화작용과 생명체 에너지원(전분, 포도당, 과당) 변환

2018.04.17 (화) 맑음. 탄소동화작용과 생명체 에너지원(전분, 포도당, 과당) 변환 지난 한 주내내 몹시 심한 바람과 세찬 비가 계속되었습니다. 그 덕에 과수원의 풀들이 부쩍 커 버렸습니다. 예년에 비해 꽤 높은 기온으로 인해 귤꽃망울도 일찍 맺혔고요. 예년과 달리 농삿일에 대한 의욕이 많이 줄었을까요? 차일 피일, 해야 할 일들을 종종 미루게 됩니다. 어쩔 수 없이(ㅠ.ㅠ) 오후엔 예초기를 잡았습니다. 한동안 멈춰 있던 기계라 원하는대로 동작하지 않네요. 캬브레터 분해 청소 후 조립. 그리고 이내 과수원 출입로부터 말끔하게 정리했습니다.이러거나 저러거나, 이 철의 예초작업은 늘 예상치 못한 수입(?)을 얻게 됩니다. 다행히 하나도 상하지 않게 고스란히 얻었습니다. 꿩알! 무려 17개나 한 자리..

2018.04.16 (월) [맑음] 유기농이야기(2)

2018.04.16 (월) 모처럼 맑음. 1. 그녀들이 중학생일때 만났었다. 컴퓨터 선생으로... 2. 유기농이야기 유기농은 왜 필요할까? (소비자 중심) - (2) ------------------------------ 중 3 시절, 갓 부임해 오신 수학 선생님. 부임 하던 그해 3학년 담임을 맡으셨었습니다. 학생들과 어울려 운동장을 몇 바퀴 함께 달리곤 하셨었는데, 키가 조금 작으셔서 쉽게 눈에 뜨지 않으셨었죠. 그 모습을 바라보던 저를 포함한 개구쟁이들은 선생님 먼저 찾기 게임도 했던 그런 아련한 기억도 있습니다. 10월경으로 기억합니다. 일찌감치 고등학교 입학시험에 합격을 하고, 하필 그 선생님 담당이었던 수학시간마다 교장선생님 특별호출로 불려나와 학교 뒤 감귤 과수원에서 혼자 수확작업에 매달리기..

[2009.09.18 (금) 맑음] 황칠나무, 전설의 베일을 벗다

천년의 금빛 '황칠나무'…전설의 베일을 벗다 조경신문 제145호 [ 2007년 03월 23일 (금) ] 경주 유적지서 ‘황칠’발견, 전남 해남산 가능성 높아 황칠나무 수액 = 천연도료 각광+독특한 안식향 가져 지구온난화 막을 난대수종 속해 연구ㆍ개발ㆍ식재 활성 고대 횡금빛 천연도료 '황칠(黃漆)'의 실체가 확인돼 '황칠나무'가 세간의 화두다. 최근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지병목)는 지난해 경주 황남동 유적지에서 검출된 유기질물에 대해 '황칠'을 확인했으며, 특히 '황칠'의 주성분이 쌍환성 정유성분으로 전남 해남산 '황칠나무'일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황칠이란, 황칠나무서 채취한 액체를 정제하여 생칠 또는 주칠, 흑칠과 같이 여러 종류의 공예품 표면을 칠하는 공예의 한 기법. 황금..

[2009.09.17 (목) 맑음] 매발톱나무 (Berberis amurensis)

매발톱나무 Berberis amurensis 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목 매자나무과의 낙엽관목.꽃은 5월에 노란색으로 피고 양성화이며 짧은가지에서 총상꽃차례가 나와 10∼20송이가 달린다. 꽃잎은 6장이다. 열매는 장과로서 타원형이고 길이 1cm 정도이며 9∼10월에 빨간색으로 익는다. 잎과 가지는 약재나 염료로 쓰며 한국(중부 이북)·일본·중국·헤이룽강 등지에 분포한다. 함께 심으면 안 되는 상극 식물들 궁합(宮合)이란 혼담이 있는 남녀의 사주를 오행(五行)에 맞춰 배우자로서의 길흉을 헤아리는 행위이다. 요즘은 맞는 음식과 운동을 선택할 때 사용하기도 하고 직장에서 상사와 부하직원의 관계에 적용하는 등 쓰임새가 다양해졌다. 영양원을 주거나 받으며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좋은 관계도 있는 반면 상대방에게 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