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멋/제주의 명소 14

[ 제주돌문화공원 ] - 2007. 05. 06. 일. 비

제주돌문화공원 삼달리 유기농부의 아이들과 함께하는 외출에 맞춰 도시락 40여개를 싸들고 [제주돌문화공원]을 찾았다. 부슬 부슬 내리는, 고사리 장마라도 시작하는 걸까? 다행히 큰 비는 내리지 않아 오히려 산뜻한 분위기 속에서 공원을 둘러볼 여유도 부렸다. 돌, 바람, 여자.... 그래서 삼다의 섬이라 했던가! 하긴, 정말 많기도 하다. 일상을 둘러 채이는 것, 밟히는 것, 애써 외면해 보려 눈길을 돌려도 의례껏 그 곳에 있는 것은 바로 암벽에 돌이니 굳이 많다고 표현하는것 자체가 외려 부자연스럽다. 그저 그려려니...너무도 일상 깊숙이 파고들어 있어 매일 매일을 공기로 숨을 쉬듯 그렇게 사용하고 부딪치면서도 관심두지 않았건만, 비로소 오늘에야 그 숱한 바위와 돌들이 제주인들의 삶에 어떤 영향과 문화를 끼..

[2007.05.06 (일) --비] 제주돌문화공원

제주돌문화공원 삼달리 유기농부의 아이들과 함께하는 외출에 맞춰 도시락 40여개를 싸들고 [제주돌문화공원]을 찾았다. 부슬 부슬 내리는, 고사리 장마라도 시작하는 걸까? 다행히 큰 비는 내리지 않아 오히려 산뜻한 분위기 속에서 공원을 둘러볼 여유도 부렸다. 돌, 바람, 여자.... 그래서 삼다의 섬이라 했던가! 하긴, 정말 많기도 하다. 일상을 둘러 채이는 것, 밟히는 것, 애써 외면해 보려 눈길을 돌려도 의례껏 그 곳에 있는 것은 바로 암벽에 돌이니 굳이 많다고 표현하는것 자체가 외려 부자연스럽다. 그저 그려려니...너무도 일상 깊숙이 파고들어 있어 매일 매일을 공기로 숨을 쉬듯 그렇게 사용하고 부딪치면서도 관심두지 않았건만, 비로소 오늘에야 그 숱한 바위와 돌들이 제주인들의 삶에 어떤 영향과 문화를 끼..

[ 우도 잠수함 ] 2006. 08. 31. 목. 흐림

우도 잠수함 모처럼 몇 몇 지인들이 모였다. 빈 속. 그 속을 파고드는 발렌타인 17의 뜨거움이 온 몸을 마비 시키는가 싶더니 이 내 안치환의 몇 곡을 그럴듯하게 넘겨 버렸다. 눈을 뜨니 새벽 두 시. 하릴없이 티브이 채널만 만지작 만지작.... 7시 20분쯤일까? 택시를 불러 세웠다. "안녕하시꽈? 어디로 모시카 마씸." "예? 아, 예...가만, 거길 어디라 해야 하카 마씀." "음....신제주 문화칼라 사거리라 하면 되카마씸?" "예. 알아지킁게 마씀. 그리로 모시쿠다 예." "어릴땐 예, 여기 저기 안 다니는데 없이 다녀 나신디 양, 나이 먹어 가믄 갈 수록 사는 범위가 좁아졈수가 게. 먹고 살잰 하난 양, 그저 다람쥐 쳇 바퀴 도는 양 그저 사는 동네 벗어나기가 하늘의 별따기우다. 겅 하당보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