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명량'이 이천만을 돌파할까요? 사실, 천만이든 이천만이든 큰 관심없습니다만, 주변의 이야기가 온통 숫자 이야기라... ㅎㅎ. 누구든 농부에게 있어 7, 8월은 가장 바쁘고 마음 쓰이는 계절일겁니다. 보통의 작물은 그 생육 최성기이기도 하거니와 온갖 병해충의 극성기이기도 하고, 서서히 결실을 맺기 시작하는 시기이기도 하니 말입니다. --- 대학을 졸업하고 고등학교 선생님이 된 큰 딸도 첫 방학을 보내고 있습니다. 항상 부족한 부모탓에 늘 날카롭던 그 딸에게서 많은 여유를 느낍니다. 아무래도 호주머니 사정이 사람의 마음과 표정마저 바뀌게 하는 모양입니다. 마음 같아서는 조금 부족해도 마음과 표정만큼은 여유로왔음 싶지만, 20대 중반의 청년들에게서는 쉽지 않은 일이겠죠. --- 그 녀석이 가족을 위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