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 잠수함 모처럼 몇 몇 지인들이 모였다. 빈 속. 그 속을 파고드는 발렌타인 17의 뜨거움이 온 몸을 마비 시키는가 싶더니 이 내 안치환의 몇 곡을 그럴듯하게 넘겨 버렸다. 눈을 뜨니 새벽 두 시. 하릴없이 티브이 채널만 만지작 만지작.... 7시 20분쯤일까? 택시를 불러 세웠다. "안녕하시꽈? 어디로 모시카 마씸." "예? 아, 예...가만, 거길 어디라 해야 하카 마씀." "음....신제주 문화칼라 사거리라 하면 되카마씸?" "예. 알아지킁게 마씀. 그리로 모시쿠다 예." "어릴땐 예, 여기 저기 안 다니는데 없이 다녀 나신디 양, 나이 먹어 가믄 갈 수록 사는 범위가 좁아졈수가 게. 먹고 살잰 하난 양, 그저 다람쥐 쳇 바퀴 도는 양 그저 사는 동네 벗어나기가 하늘의 별따기우다. 겅 하당보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