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님! 정말 오랫만에 연락을 드립니다. 기억 하실까 모르겠습니다만, 10여년 전 대구에서 지리 먹으며 뵈었던 적이 있었구요... 저 아무개라고 합니다...." "아고. 그나 저나 어쩐대요? 사람 기억을 하도 잘 못하는 사람이라, 쉬이 기억이 나질 않아 가물 가물합니다. 미안합니다.... 그나 저나 10여년 전 대구라면.... 아마도 고령군청 웹 사이트 개발 프로젝트 진행하느라 한 일년여 거기 있었는데... 그 때 만났던가요?" "대구 K2에서 근무했구요. 지금은 미쿡에 삽니다. 이 번 모국방문 패키지가 있어, 이민 후 처음으로 내외가 함께 제주에 왔습니다. 동기생 누구, 누구와 선배님 생각이 나네요. 그래서 전화했습니다." 갑작스런 전화로 인해, 잠시... 까마득히 잊고 살던 학창시절에 젖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