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쯤은 얼굴 마주했을, 아니 어쩌면 많은 이야기들을 섞지는 못했을지언정, 분명 마주하며 눈인사정도는 나누었을것입니다. 기본이 무시되고, 그 기본을 지키려 무던히 애쓰는 사람들이 오히려 왕따당하고 배척당하는 이 사회에 내 던지는듯한 그들의 살신성인. 찰나의 순간! 무수한 생각과 공포가 그 들 모두에게 어찌 엄습하지 않았겠는지요.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무엇보다 기본에 충실했던 그들이기에, 자신과 자신의 가족을 넘어 스스로를 희생할 수 있었겠지요. --- 불과 얼마전, 고양버스터미널 화재로 먼 길 떠난 친구의 모습이 오버랩됩니다. 사고의 크기를 떠나, 사회의 주목을 떠나, 그의 죽음 역시 사회의 기본에 대한 경종을 울리기에 충분했습니다. 결국, 모든 일들이 잊혀지겠지만, 조금은 이르게 잊혀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