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6.13 (일)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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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지기 바느질공방 세탁기 설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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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1년여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바느질공방 세탁기 설치를 부탁한게.... 여기 저기 흩어져 있는 공구를 핑계로 하루 이틀 미루던 일이 그 새 벌써 1년여가 지나가고 있네요. 아파트 리모델링으로 인해 그럭 저럭 공구들이 모인 상태. 미루던 일을 처리 하기로 마음 먹고 보니 워낙 오래된 구식 가옥이라 전기 배선상태, 수도 배관상태가 매우 위태로워 보였습니다.
여러가지 사정상 가옥 전체를 수리하긴 그렇고, 급한대로 세탁실 전등과 콘센트, 전등 스위치 및 배선, 세탁기 급수용 수도배관, 간단한 샤워시설만 손 보기로 했습니다. 개스온수기는 실외로 다시 설치해야 하는일이 번거로워 그냥 사용하지 않기로 하고....
간단해 보이는 이 자그마한 일도 꼼꼼이 자르고 붙이느라 꼬박 하루를 소모합니다. 공구는 어느정도 모여 있는데, 아직은 쓸만한 전등이나 콘센트, 스위치들이 또 어느 구석에 박혀 있는지.... 세탁기 급수용 수도꼭지는 인근의 종합상사를 찾아 구매하느라 왔다 갔다.... 히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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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지기가 드디어 컴퓨터를 배우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진작에 좀 조금씩 배웠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를 연발하는 제게, 딸들이 되었던 제가 되었던 늘상 해결해 주니 배울 필요가 없었답니다. ㅠ.ㅠ.
구석에서 잠만 자고 있던 컴퓨터 한 대를 공방에 설치하고, 업데이트 하는데만 꼬박 이틀 정도 소비했습니다. 그리고 첫 수업. 비록 늦었지만 이왕 하는거 제대로 하자. 매 번 그 때 그 때 물어 보며 하기는 좀 그렇잖아? 순리대로 기본적인 흐름을 이해하면 누군가에게 물어보지 않아도 스스로 해결할 수 있거든. 일상에서 발생하는, 또는 스스로 만드는 자료들을 보관하고, 보관된 자료들을 필요에 따라 꺼내 볼 수 있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컴퓨터 전문가를 만드는 일이 아니니까요.
드라이브, 디렉토리, 폴더, 로컬, 글로벌, 경로, 패쓰...... 만들고 지우고 액셀이나 워드로 만든 자료, 인터넷에서 다운로드 받은 자료, 휴대전화로 찍은 사진 등 등... 그러한 자료들을 어느 경로로 보관하고, 보관된 자료를 다시 꺼내 보기 위한 경로 추적. 화면에 나타나는 복잡한 그림들을 클릭하는 방법, 키보드와 마우스 사용방법....
일단 시작을 해 봅니다. 다행히, 잘 따라 옵니다. 가끔 질문도 하고....
특별히 짜여진 계획표나 시간제약이 없다는 점이 한편 좋습니다. 충분히 훈련하며 손과 마음으로 익힐 수 있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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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 높이가 조금 낮은 것 같아 주변을 훑어보니, 창고 한 구석에 고장난 예쁜 의자가 보입니다. 드라이버 하나면 뚝딱 고칠 수 있을까? 분해해 보았습니다. 높낮이 조절 손잡이를 고정하는 부분이 헐거워졌더라고요. 망치질 몇 번으로 원위치 시키니 금방 새 것으로 탈바꿈되었습니다. 오케이! 여기서 나갈 때 까지는 잘 쓰일 것 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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