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밭 2

2014.11.24 (월) 맑음. 탱글 탱글! 금오귤림원 단상 / 큰 딸의 장난스런 카메라.

오랜기간동안의 고통과는 달리, 각기 흩어져 사는 일곱형제 모두를 알아 보시고는 흡족하신 듯 편안히 삶을 마감하셨습니다. 함께 해 주신 친구, 선배, 후배님들께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을 올립니다. 살아가며, 베풀어 주신 따뜻한 마음을 간직하고 찬찬히 그 은혜를 갚아 갈것입니다. --- 급작스럽게 준비해서 파종했던 풍산(콩나물) 콩도 우여곡절을 겪으며 수확, 마무리 과정에 있습니다. 내년엔 절대 콤바인 수확은 하지 않겠다 다짐을 합니다. 작물 상태와 기계상태보다도 기계를 다루는 사람의 됨됨이가 가장 중요하다는 교훈도 얻습니다. 두 번 다시, 기계를 이용하여 농심을 우롱하는 콤바인 수확사업자들을 믿지 않기로 다짐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만족스러운 수확. 이제 풍구를 이용 콩깍지와 잡티를 불리고, ..

2014.07.20 (일) 맑음. 낙천콩밭.보름 늦은 파종.

중국 나들이 후, 밀린 농작업에 정신없는 가운데, 날씨마저 계속 비. 흐림. 덕분에 예초작업은 돌아서면 다시 해야하는 일로 더 더욱 바쁘게 했습니다. 방제작업 역시 돌아서면 해야했고... 그 와중에 급작스레 준비해야했던 나물콩 파종작업. 계속되는 빗님덕에 밭갈이를 미뤄야 했고, 결국 모처럼 햇빛이 반짝이는 어제와 오늘, 억지를 부려 밭을 갈고 콩 파종작업을 완료합니다. 보름정도 늦은 파종... 결과가 어찌 나올지 무척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