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초, 급작스런 어머님 뇌경색과 치매증상... 병원, 의료보험공단, 간병, 그리고 3개월여의 자가보호... TV나 주변의 이야기와는 사뭇 다른 상황에 당혹스럽기도 하고 힘들어 하기도 했습니다. 노인을 상대하는 병원의 행동에 참지못할 분노와, 치매등급을 받기위해 공단을 상대하는 일도, 그리고 자가보호를 위한 집안생활도... 이제서야, 그러한 상황에 처한 이웃들의 고충을 이해합니다. --- 1년 농삿일의 70%이상의 노동력이 투입되는 시점에서, 다른 어떤 일도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천신만고... 어머님을 요양원으로 모시고서야 부랴 부랴... 제주도를 3번정도 돌며, 밀린 농삿일을 한 바퀴 돌리고 난 엊그제서야 비로소 한 숨을 내 쉴 틈을 찾았습니다. 년 중 햇살이 가장 좋은 시기에 바지런을 떨어야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