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중순경... 집 앞 길가에 책 한권이 떨어져 있었다. 정말 가끔, 아주 가끔 길가에 떨어진 책을 두어 번 주웠던 기억이 새롭게 주섬 주섬 다가가 그 책을 손에 드니 소설책이었다. 평생을 컴퓨터와 살아왔어서일까. 그 간, 두어 번의 주운 책은 그 컴퓨터와 관련된 책이었는데 그 때, 내 손에 들어오게 된 책은 최인호님의 상도. 그리곤 참으로 순식간에 그 책을 읽어 버렸다. 제주지방법원도서실 원 책 주인임을 알게된 순간 반납을 하기 위해 그 곳을 찾았었고 10여년 전, 초라한 내 컴퓨터연구실에서 그 곳 판사들과 직원들을 3개월 여 교육을 시켰었는데 그 때 알게된 반가운 얼굴이 거기에 있었다. "어머! 이 책이 여기에 있었네? 한 참을 찾았었는데..." 난, 모두 5권으로 된 소설을 이 곳에서 대출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