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풍경 6

[2006.07.03 (월) 맑음] 서귀포시 표선면 하천리 포구

서귀포시 표선면 하천리 포구 "무스거 햄서?" "예? 아, 예! 이제 막 일어난 마씸." "무사, 오지 않헐꺼라?" "일기...좋았수가?" "이딘 원 햇빛이 과랑과랑 해서." "예. 이디도 비는 올거 담지 안험수다만, 알안 예! 이제 차려그네 나서쿠다." "어. 와게. 오멍, 같이 다니는 아주망들이엉 고치 와도 좋고." "예. 전화 해 봐그네양? 가켄허민 함께 가쿠다." 9시 반쯤이려나? 원체 늦게야 잠자리에 드는 바람에, 해가 중천에 떴는지도 몰랐다. 따르릉거리는 전화벨 소리에 덜 깬잠을 뒤로하며 수화기를 들었다. 지하실 배수문제로 여간 마음 고생이 많았다며 마음 써 주시는 주인댁 사장님의 배려를 못내 떨치지 못한다. 연세도 연세려니와, 워낙 사람을 좋아하시는 성정이시라.... 표선면 하천리 포구.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