痛勢旣歇。憂慮稍弛。日漸久而心漸安。 통세기헐。우려초이。일점구이심점안。 則向之所責疾病之原。方藥之失。不復省念。 즉향지소책질병지원。방약지실。불부성념。 통증이 나아 걱정이 조금 덜해지면서 날이 점점 오래되어 마음이 점점 편안해지면, 지난날에 자책하던 질병의 원인과 약이나 처방의 잘못에 대해 더 이상은 생각지 않게 된다. - 이산해(李山海), 《아계유고(鵝溪遺稾)》, 진폐차(陳弊箚) 사람은 누구나 곤경에 처하게 되면 후회를 합니다. “그때는 내가 왜 그랬을까?” “다시는 그런 일이 없게 해야지.” 새 사람으로 거듭나기라도 할 듯이 굳게 다짐을 합니다. 그러나 ‘화장실 갈 때 마음 다르고 나올 때 마음 다르다.’는 속담처럼, 사람의 마음은 그렇지 못한가 봅니다. 시간이 흐르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또다시 같은 길을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