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야생초와 야생화에 큰 관심을 갖게 된 때는 이미 오랬다. 7년여전, 정말 우연히 농사를 짓게 되면서부터, 사는 곳으로부터 근 1시간여 걸리는 과수원을 오가며 인근의 오름을 오르면서 어느 날부터 눈에 들어오는 야생화, 야생초들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으니... 천연농약의 제조가 우선의 목표였지만, 조금씩 공부를 하다보니 약용이며 기능성, 색료, 향료 등 제주자연은 보고중의 보고였다. 우선 이미 일상화되어 있지만, 점차 사라져 가고 있는 "감물"염색을 통해 선조 선배들의 경험을 익히고자 했다. 작년 초, 한라대학 평생교육원 천연염색과정. 옆지기를 구슬러 등록을 시켰는데, 다행히 관심을 갖고 성실히 수료까지 하더니 올해는 근로복지회관 재봉과정까지 이수하면서, 인근에서 대량의 원단을 생산하고있는 갈옷 염색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