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농부의 세상

미생물학자 이호왕

금오귤림원 2020. 12. 5. 15:57

2020.12.05 (토) 맑음. EBS 특별기획, 시대와의 대화. 1부 미생물학자 이호왕

"미국의 힘은 개인의 자유가 바탕이 된 것으로 이는 미국뿐 아니라 세계를 번창시켰다"
"그동안 미국이 펼쳐온 자유 외교(liberty diplomacy)의 대표 사례가 바로 한국의 이호왕 박사"
- 미국, 2015, 02. 18. 민간 싱크탱크 시카고 국제문제협의회(CCGA) 초청 연설,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 -

"(이호왕) 선생님이 한탄 바이러스 발견하신 것은 그냥 어떻게 보면 사막에서 뭐 뭐 뭐 바늘 찾기 이런 거죠. 아무것도 없던 상태에서 하신거고, 저희는 어쨋거나 이호왕 선생님이 한탄바이러스를 발견하셨기 때문에 그 기반, 그 바이러스의 성질에 대해서 어느 정도 이제 알고 있잖아요. 이게 어떤 바이러스에 속하고 이게 RNA바이러스고 그 다음에 전파는 어떻게, 쥐가 운반해서 사람한테 호흡기로 전파가 되고, 고 다음에 바이러스가 어떤 염기, 유전자 염기서열을 가지고 있는지 그것도 알고 있기 때문에 훨씬 많은 정보를 가진 상태에서 저희는 이제 시작을 하게 된 거죠. 그니까 그게 큰 차이죠.

요번에 COVID19같은 경우도 과거에 메르스 코로나 바이러스, 사스1 바이러스, 그런게 발견이 되어서 그 데이터가 누적이 되어 있으니까 쉽게 원인을 찾아낸 거지 처음부터 이거를 찾아낼라면은 훨씬 더 시간이 오래 걸렸고, 그러면 병원체가 뭔지 모르니까 우리는 뭐 마스크를 껴야 될지, 뭐 뭐를 조심해야 될지 모르잖아요. 바이러스에 대한 정보가 없으면요. 병원체가 어떻게 사람한테 전파되고, 무슨 바이러스 그러면 훨씬 더 많은 환자가 이미 감염이 됐겠죠. 발생했겠죠, 전 세계적으로. 그래서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를 빨리 발견이 되고 이제 어 밝혀냈기 때문에 그만큼 우리가 이제 어떻게 예방을 할 수 있고 어떻게 진단하고, 이런게 쉽게 조기에 됐기 때문에 그나마 환자 발생을 이정도로 줄이는데 기여를 했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원인을 모르면 공포가 엄청나게 배가 되겠네요?"

"그럼요. 뭐를 조심해야 될지를 모르니까요."
- 송진원,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국제한타바이러스학회장 -

 

한 인간이 인류 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선한 일

"한탄바이러스 항원을 발견했을 때, 그 때가 제일 기뻤어요.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는 그 기쁨은 아무나 할 수 있는게 아니예요. 어려운 일이지. 그 기초의학을 연구하는, 미생물학을 연구하는 사람 특히 바이러스를 연구하는 사람의 숫자가  적어요. 의사는 임상을 하면 돈을 많이 벌잖아요. 그런데 기초는 돈을 많이 못 버니까. 기초과학 없이는 임상의학이 발전할 수 없어요."

"내가 내가 지금 일을 할 수 있으면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주사 만들고 싶은데, 지금 내가 일을 안 하니까, 누가 누가 만들겠죠. 아마 미국에서 제일 먼저 이제 아마 백신이 나올겁니다."

"지금도 연구하고 싶은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아직도 있죠, 있죠. 연구하고 싶은데 이젠 그런 위치에 있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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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유행성출혈열) 연구를 시작한게 1970년부터예요. 그 때는 미군이 저 연구를 하다가 포기하고 저 연구를 안 하고 있을 때, 내가 연구비 신청을 한 거예요."

"왜 유행성 출혈열을 연구 주제로 잡으셨어요?"

"그 잡았느냐. 한국에서 저 연구비를 구할 데가 없으니까. 그 연구비를 구하는거 하고 또 한국에서 환자가 많이 발생하니까."

"....... I need money very badly now because there are so many items to buy and so manything to do in the research. Small amount of U.S Army Grant is due by the end of June 1976.

Give my warmest regards to Patricia and of course I like to make biggest 'botella' in the world with you in Seoul when time comes but please tell me Karl when? I need your further help in KHF research as before and I would like to tell you that our results could not be obtained without your suggestions and help.

With a million thanks and best wishes, 
Sincerely yours,
Lee, Ho Wang M.D."

- 이호왕, 고려대학교 명예교수, 미생물학자, 세계최초 한탄바이러스 발견 및 연구, 백신 개발자)
  [ 이평우(고려대학교 명예교수, 당시 연구원; 1975.12 초순, 실험실에서 한탄바이러스 세계최초 발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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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여의 연구기간동안 

젊은 미생물학자 이호왕 박사에게 연구비를 지원한 곳은 국내가 아니라 미국육군의학연구개발사령부였다. 서두의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의 CCGA 초청연설과 같은 미국의 개방적, 연구지원 정책의 결과라 장담할 수 있지 않을까. 이호왕 박사는 미육군의학연구개발사령부의 연구비 지원에 의해 한탄바이러스의 발견 및 연구와 함께 백신을 개발했다.

이런 좋은 선례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우리는 택도 없는 주의 주장을 내 세우며 패거리 짓기와 허세를 부리며 한 치도 안되는 과시와 무시하기를 일 삼는다. 어디 정치 뿐이랴. 순수하여야 할 대학의 연구실 역시 실력 없는 자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한 줌도 안되는 희한한 논문으로 교수 채용과 눈에 띄지 않는 갑질을 일삼는다. 특히 지방 국립대학의 그 폐해야 말로 어찌 말로 표현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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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학교 산업대학원 석사과정을 지난 8월에 마쳤다.
자연과학을 전공했기에, 많이 늦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실험연구논문을 준비해 보고자 했다. 무려 2년 반동안 실험실 문을 두드렸고, 마침 기회가 주어졌지만, 지도교수라는 자의 희한한 짓거리에, 불과 3개월. 실험을 위한 기반만을 만들어둔 채 나와야 했고, 어처구니 없는 그 자의 변명을 들어야 했다.

차마 연구자 또는 교수로서는 내 뱉을 수 없는 기가 막힌 언행!!!

발아 및 생육실험을 몇 번 실시했는데, 모두 썩어버려 발아가 되지 않아(물론 나 역시 똑 같은 상황이었다.) 행여 누가 볼까 두려워 남들이 보지 않는 상태에서 모두 버렸다는 것이다.

아! 이 자는 절대 교수가 되어서도 안되고, 연구자는 더더욱 자격이 없는 자다. 교수라니, 이 자의 수업을 듣는 사람들은 얼마나 불행한 사람들인가!!!

반복적으로 실해했다면, 그 실패 원인을 찾아야 하고 그 대체법을 연구하면 찾아야 하는 것이 연구자의 기본자세가 아닌가.

남들 눈이 무서워 모두 버렸다니....

후일 언젠가, 이 때의 일들을 자세히 언급해 보려한다.

 

www.ebs.co.kr/tv/show?courseId=10017996&stepId=10019881&lectId=20410769

 

[EBS 특별 기획] 시대와의 대화 - 1부 미생물학자 이호왕

1부 미생물학자 이호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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