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농부의 세상

이거... 또 한 방 맞을라나?

금오귤림원 2005. 6. 12. 03:04

걍...다른 사이트에 올려놓고 보이...
여그서 한 방 맞고 싶어지데...
언 넘이 나서 한 방 멕이는지 보자이...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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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구.
한 참을 써 내려가다가...(사실 그리 중요한 얘기도 아니었지만...)
갑자기 정전이 되어버렸네요.

그리고..써 내려가던 글귀들을 생각해 내려니...이것 또한 여간한 고역이 아니구...
암튼....

같은 직업을 가진 분들의 우연한 만남속에서,
어색한듯 하지만, 잘 어울리는 묘한 분위기가
잔잔한 웃음을 머금게 합니다.

"김아무개 괄호열고 32 괄호 닫고..."

그냥 쳐다 보는 사람들이야, 그저 재미있게 표현하고자 함이겠지...대수롭지 않게
넘어갈 수 있겠지만, 두 분 사이에 나눈 그 분위기를 조금은 느껴지는 듯 합니다.

두 번째 글을 씁니다. 한 번은 바로 얼마전에 바로 옆방(신문기자 신문독자)에서
신고를 드렸고..

아무튼, 발로 쓰는 현장의 우리들 삶을, 기자분들의 삶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시는
한기자께, 아니 그 표현력에 알지 못할 끌림이 있음은 무슨 까닭인지...
아무튼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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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그림자 뜰을 쓸어도 먼지 하나 일지 않고
달빛이 물밑을 뚫어도 물 위에 흔적조차 없네』

정말 그렇네요. 참으로 말씀이라는 것이..알다가도 모를 일이어서..
그냥 그대로인것을,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글로 표현해 놓으니 정말 그럴듯 하네요.
그래서 말씀은 아끼라 했나요?

그런데..한가지 걱정이 있습니다.
.
.
『말을 아끼고 행동도 삼가야겠습니다. 그러면 뭔가 내 안에 고이기 시작해 채워지는 것이 있겠지요. 그렇게 좀 느리고 차분하게 살아볼 일입니다.』
.
.
기자분들께서 마음을 채우고, 말씀을 아끼시면...신문은 누가 만든대요? 하하하.
여러가지 의미를 담고 있는 말씀인줄 알지만...
정녕 그러시다면...기자쯩 반납 하셔야 하는거 아닙니까?(농반 진반입니다..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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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뭔가 한 가지가 그럴 듯 하면, 정 반대의 다른 한 가지가 또한 그럴듯
하도록 되어있지요. 말재간이 없어, 아는 지식이 부족해, 그 예를 들어 드리지 못
함이 아쉽지만, 이미 알고 계시리라 믿어봅니다.

그렇지만, 조금 느리고 차분하게....라는 말씀은 전폭적인 응원을 받으실만한 말씀
이네요. 물론 제 개인적인 응원을 말함입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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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우리의 정치가, 아니 굳이 정치라고 말할것도 없네요.
내 바로 곁에 있는 주변의 일상인들한테서도 충분히 느낄 수 있는일들이지요.

말씀을 아끼시느라...봐도 못본척, 안봐도 못본척(?)...
그저 내 생활에 조금이라도 누가 될 일이라면, 철저히 외면해 버리는...
좋게 표현하면...마음을 비우는 일이 될라나요?

속빈 깡통이 요란한거..다 아는 일이지만,
요란한 깡통이 관심을 끌고, 결국...요란한 일은...해결되는거 아닌가요?
요란한 일에 끼어들어 몸망치고, 신세 망치고, 가정깨지고...
어쩜 그 원인은 바로 우리에게 있는것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1. 빈깡통이 요란한 벱이여....하며 점잖게 한 마디 하지만, 절대로 나서지 않는
-- 부류의 사람들..소위 말해 지식인(?), 큰사람(?)이라 자처하는 사람들...

2. 괜히 잘 못 끼어들었다가...내 신세 망치지...하는 평범한 생활인들...어쩔 수
-- 없겠지요..현실이 그러하니...이들을 탓할 수도, 미워할 수도 없지만....

3. 희생을 무릅쓰고 나서서 요란한 깡통소리 울리는 사람보고, 손가락질하는 부류
-- 의사람들...결국, 그들 속내에서는 잘한다..더 해라..하면서도, 겉으로는 비꼬
-- 고, 아니라고 수군거리는 부류의 사람들....
-- 정작 요란한 깡통소리 멈추고 난 후, 그 덕을 보는 이들은 오히려 이런 사람들
-- 이더군요.

그래도 어쩝니까?
누군가는 요란하게 떠들어야 하지 않게습니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우리의 오랜 역사속에서, 보통의 평범한 사람들은 그저 침묵했었기에, 현실의 우리
정치인들을 비롯, 약간의 권력을 손에 쥔이들이 그 평범한 이들을 무시할 수 있었다
고.....

도둑질을 해도, 약속을 어겨도, 눈꼴 사나운 쌈박질을 해도,
어느 누구하나 책임을 추궁하는 이 없으니,
오히려, 눈 감을테니 더 해 먹으라는 식이니..

어느 누구인들, 바보가 아닌 다음에야...(에구..더 하면..안되겠지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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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중동을 해도, 각 자 각 자가 마음을 채우고, 비우고, 말씀을 아껴도..
결국 세상은 바뀌어가겠지요. 그리고 그 종국은 우리가 원하는, 우리가 바라는,
그런 세상이 되겠지요.

느리게 가도 그런 세상은 올것이겠지만,

그러나 이 것 만큼은..조금 빨랐으면 싶네요.
온 세상이 시끌벅적거리더라도...
조금 나은 세상은 조금 빨리 왔으면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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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에 꼬투리를 잡는 형식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러나..그런 의도가 아니니 기분 상해 하지 마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저 한기자의 글을 읽으며, 떠오르는대로, 정리하지 않고
마구 써내렸습니다.
행여, 얹짢은 부분이 있더라도..이해해 주시기를 바라며...

벌써 새벽 3시가 훌쩍 넘어, 20분을 가리키고 있네요.
그냥 밤을 새워야 할까봅니다.

좋은 시간 되시구요.
힘찬 하루, 즐거운 하루 꾸미시길 바랍니다.

^_^*

2001 / 7 / 31 오전 3시 44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