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일지

2017.04.10 (월). 비. 바람. 흐림. 날씨도 날씨도.. 이리 험상궂어서야 원~, 제주농업마이스터대학 친환경과수전공 교육생 현장실습~~

금오귤림원 2017. 4. 20. 04:45

2017.04.10 (월). 비. 바람. 흐림. 날씨도 날씨도.. 이리 험상궂어서야 원~~~
---------------------------------------------------------------------------------------- 
 
제주농업마이스터대학 친환경학과 친환경과수전공 여러분의 '금오귤림원' 방문을 환영합니다. 
 
제주농정의 여러가지 사업들이 요즘은 '점수'제로 사업대상자가 결정되는 모양입니다. 나름대로 보다 객관적인 사업대상자 선정 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한 방법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왠지 마음 한 구석이 석연치 않습니다. 
 
근 3-4년여, 귀농.귀촌 정책의 영향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주의 인구가 대략 20여만명 정도 늘었습니다. 귀농정책이든 귀촌정책이든, 제주는  도시와 농촌의 구분이 애매하여 결국 두 분야 모두 농정사업의 대상이 될 듯 싶습니다. 
 
당연히 사업자 선정의 경쟁은 심화되고, 그렇다고 원거주민과 이주민을 차별할 수도 없고... 그에 따른 고육지책으로 생각은 됩니다만... 
 
다른 한 편으로는 일종의 견제책(???)으로도 생각이 되거든요. 
 
아무튼, 제주농업마이스터대학을 졸업하면, 25점 정도 배점이 된답니다.(사실 저는 15점 정도로 알고 있었습니다만...) 
 
그래서 그럴까요?
제주에서 정년퇴직을 한 후, 물려받은 과수원 등을 이어 경작하는 분들은 주로 그 점수를 확보하기 위해 학교에 입학을 하고 출석을 하는 듯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공부야 뭐... 그리 관심이 없는 듯 해 보였구요. 
 
반면, 젊은 친구들은 사뭇 다른 눈 빛을 보였습니다.
그 간의 여러가지 의문점들을 풀어 볼 기회였다는 듯 한 눈빛... 
 
아쉽게도, 이후 일정으로 인해, 현장실습 강의를 마무리 하지 못하고 끝냈습니다.
학생들의 아쉬움은 뒤로 하고라도 제 마음이 무척 깔끔하지 못합니다.
이렇듯 애매하게, 중간에 끝내 본 적이 없었거든요. 
 
개인적으로든, 아님 학교와 상관없이 몇 몇이 모여 다시 찾아 주셔도 좋다는 인삿말로 마무리를 합니다. 
 
---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점수도 따고 공부도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어떤 기회가 있어 '학부 교수님'들의 강의를 들어 볼 까요? 그것도 '학기 정규 수업'으로 말입니다. 
 
어차피 졸업을 하면 점수는 주어질 거고, 부디 공부도 조금은 해 두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그리고 그 분들 중, 마음이 맞는 분을 만날 수 있었으면 더 좋겠습니다.
부디 모두 모두들, 원하시는 바 이루시기를 바랍니다. 
 
#농업마이스터 #금오귤림원 #제주농업마이스터대학 #친환경과수전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