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농부의 세상

2017.05.02(화) 맑음. 어느 시골농부의 집. 그의 마음을 읽다.

금오귤림원 2017. 5. 4. 15:10

2017.05.02(화) 맑음. 어느 시골농부의 집. 그의 마음을 읽다.

"형님! 어떵된 일이꽈?"
"내 밥만 먹구, 형님 밥은 안 살거꽈? 진짜 겅 헐거꽈?"

"아 게 호끔 기다려 보라게. 요 전날 하잰 해신디,
일이 이신거 너도 알암짜나 게."

"아! 나 못 기다리쿠다. 혼저 점심 삽서!!!"

ㅋㅋㅋ

제주에, 농업마이스터가 9명 있습니다.
감귤 마이스터 5명
시설채소 2명
아열대과수 1명
친환경과수 1명

부정기적이긴 하나, 우야뜬 정기적으로 만나 밥 한끼씩 하기로 했었죠.

근데.... 뭉쓰자나요. ㅠ.ㅠ

하긴 모... 일부러 그러지 않는다는건 잘 알지만...ㅎㅎ.

그냥, 마음도 조금 달래볼 겸
그 형님 농장으로 놀러 갔습니다.

안 계시더라구요.

전화.
"야. 와시난 이리로 오라게. 밥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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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 농업마이스터의 집은 올망 졸망...
시골집 치곤 정말 평화로웠습니다.

"형님이 가꾸진 않았을거고...ㅋㅋㅋ. 어디 갔수가?"

모처럼. 이런 저런 이야기..
그리고 멀리서 날아온 포도주 한 병!

모처럼, 도내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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